남해군 고현노인대학(학장 박동훈) 특강이 24일 고현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열렸다.
100여 명의 노인대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특강은 박영일 남해군수가 강사로 나서 '희망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 군수는 1991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합격사과와 남해출신 장애인 사격선수 박세균 씨의 이야기를 전하며 절망적인 순간에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태풍피해로 90%의 사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모두가 실망했을 때 단 한 사람만이 남아있는 10%의 사과에 감사하며 다른 사과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마냥 절망하고 슬퍼만 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군수는 “장애인 사격선수 박세균 씨는 고등학교 시절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농구의 길을 접었지만 한 줄기 희망의 끈으로 세계 최고의 사격선수가 됐다”며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는 희망을 가져야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현노인대학은 2013년 4월 설립됐으며, 각종 특강과 노래교실, 국선도, 컴퓨터, 서예, 그라운드골프 등 다양한 교육과목을 개설·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