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마을

작성일
2009-07-30
이름
관리자
조회 :
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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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마을 전경

동산마을 전경

10리길 걸어 풀 베어 퇴비증산 1등

새로 지은 보건소 앞을 지나 선소로 가는 길에 중촌마을 사거리 왼쪽으로 야트막한 동산 하나가 있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동산 위에 둥근 달이 떴습니다" 라는 노랫말 처럼 동산을 빙둘러 옹기종기 58호가 모여 앉은 작은마을이 남해읍 차산리 동산마을이다. 문화원에서 발행한 [남해문화]에는 군내 220개 마을들의 내력을 담고 있다. 마을들의 이름에 얽힌 유래에서부터 맨 처음 그 마을에 들어온 성씨, 구전으로 전해지는 전설, 민담을 비롯해 법정리의 변경 내역 등이 상세히 실려있다. 대개 이런 저런 사연들을 제법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동산마을은 "차산마을 분동 때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동산(東山)이라 함"이라는 간단한 문구 두 줄만 적혀있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엔 우여곡절이 많은 법, 그리도 얘기가 없으랴. 동산마을은 70년대 초부터 80년대 초반까지 들불처럼 번지던 새마을 운동의 기수였다. 웬만한 농민대회가 열렸다 하면 상을 휩쓸었다. 체육대회, 퇴비증산 등 여러가지 대회가 열리면 군내에서는 단연 선두였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사진첩에는 수십대의 리어카를 끌고 읍을 가로질러 풀베러 가는 동산마을 주민들의 행렬이 흑백사진으로 남아있다.동산마을은 산이 없어 경운기, 리어카, 지게를 지고 10리길이 넘는 외금마을 뒷산까지 가서 퇴비용 풀을 베어왔다. 또 날물이면 바닷가에 나가 해초들을 모으는 억척으로 퇴비증산 군내 1등을 차지했다. 퇴비증산 1등으로 받은 상금으로는 간이 상수도를 놓고, 신식 마을회관 건립과 마을안길 확포장을 선구적으로 추진해 경남도 전역에서 새마을운동 일꾼들이 견학을 오곤 했다. 한때는 원예농사를 많이 지으며 앞서가는 농정을 펼치던 마을. 공동으로 동제를 올리는 중촌, 곡내 마을과 열린 마음으로 공동체를 추구하며 10㏊의 작은 바다에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반지락, 피조개 양식을 하며 작은 수익금이라도 골고루 나눠 갖는다. 동산마을에는 아직 인정이 푸짐하게 남아있다.


●마을회관(055-864-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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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9-07-02 09: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