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

작성일
2009-08-20
이름
남면
조회 :
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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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회관(055-862-8038)

자식과 시부모 극진히 공양한 김아지 할머니의 '효열각'

고 김아지 할머니. 입 하나만 들어도 살림살이 한참 수월하던 시절, 그때는 누구나 다 그랬듯 채 소녀티도 못 벗은 나이에 서면 남정에서 남면 양지마을 고 박준봉씨에게 시집 왔다. 생판 얼굴도 모르고 호롱불 밑에서 처음 본 남편, 그러나 무사할사 정들자 이별 , 갓 스물 넘었을 때 젖먹이 아들 둘을 남겨두고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풀때죽도 먹기 힘들 시절 주린배 부여잡고 아녀자 힘에 부치는 들일, 막일 닥치는 대로 강딴지게 해치웠다. 오로지 자식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뿐, 자신의 고난과 설움은 안으로 삼키며 시부모 공양에 한 치 소홀함이 없었고 두꺼비처럼 자식을 키웠다.

양지마을전경

그렇게 팔자를 고치지 않고 60년 설운 세월을 살았던 김아지 할머니.
남면 양지마을 김아지 할머니의 후손과 박씨문중은 김할머니의 자식사랑과 효를 기리기 위해 마을 들머리에 전각을 세웠다. 늘 희생과 복종만이 미덕이던 우리나라 여성들의 계급적 신분성을 고스란히 안고 서 있는 효열각은 그러나 후손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베어나는 잘 지어진 건물이다. 돌기둥이 바치고 선 기와를 인 한칸짜리 맞배지붕 출입문에는 봉황2마리를 새겨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경애심을 갖게 해 준다. 또 전각본체는 4개의 나무기둥에서 뻗어나온 연꽃잎 무늬가 가운데로 모여 전각 천정 중앙에 연꽃으로 활짝 피었다. 흙탕물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꽃 같은 김아지 할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잘 형상화했다. 여느 마을보다 일찍 해가 뜨고 늦게 해가 져 일 시작은 빠르고 마침은 늦은 부지런한 마을 양지, 또 햇살이 드는 시간이 길어 곡식 또한 빨리 여물어 나락을 일찍 벤다. 다른 마을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밤 이슥한 시간에도 도깨비처럼 늦게까지 일을 한다고 하여 이름 붙인 도깨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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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남면행정복지센터 총무팀(☎ 055-860-8251)
최종수정일
2019-07-02 09: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