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마을

작성일
2009-08-20
이름
남면
조회 :
4092
  • 운암3.jpg

치자조합과 새마을금고가 지키는 마을
보쌈당하고도 자식 찾아온 최씨 불망비 세워

최씨는 결혼한지 일년도 되지 않아 남편을 잃었다. 그러나 이미 뱃속에는 생명이 자라고 있었고 최씨는 유복자를 낳았다. 이 소문이 근동으로 퍼져 나갔고 마침 율곡마을에 혼자 살던 홀아비가 이 소문을 들었다. 어느날 최씨는 보쌈을 당해 운암마을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얼마 후 율곡마을에서 도망 나온 최씨는 운암마을 아이에게로 돌아왔다. 최씨는 아이를 잘 길러 며느리를 보았고 이후 자손들이 번창하여 운암마을은 공씨 집성촌으로 자리잡았다

운암마을전경

지금도 팔자를 고치지 않고 혼자 몸으로 유복자를 기르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최씨의 자식 사랑을 기리고자 후손들은 불망비를 세워 지금까지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 예전엔 골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임포와 운암이 분명히 갈라져 있었으나 인구가 늘고 양지뜸을 따라 새로 집을 지으면서 지금은 한마을처럼 붙어 있다. 언덕을 따라 늘어선 집들이 오른쪽으로 사촌해수욕장, 왼쪽엔 계곡을 따라 갈모산에 이르는 들이 펼쳐져 있고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운암산이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한참일 때 대부분의 마을에 새마을금고가 생겼다. 운암마을에도 1973년 운암새마을금고가 문을 열었다. 1983년에야 비로소 법인인가를 받고 1994년에 남면 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꿨다. 1973년부터 1983년까지 한석중, 정창민, 정태성씨 등이 월급 한푼없이 마을금고 일을 봤다고 한다.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마을금고 업무을 보며 끝까지 주민들을 위해 마을금고를 지켜낸 것이다. 남면 새마을 금고는 개인금고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목돈이 필요한 급한 일이 생기면 한밤중에도 대출이 가능하고, 선지급 후서류 준비로 주민의 편리를 먼저 생각하는 운영을 한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치자조합이다. 남해 명물 삼자 중에 유자는 그 이름을 지켜가고 있지만 비자나 치자는 거의 멸종상태인데 운암에서는 선조대대로 내려오는 치자를 작목하고 있다. 한때는 벼보다 치자생산이 많았다고 한다. 1995년 7월에는 치자재배 시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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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남면행정복지센터 총무팀(☎ 055-860-8251)
최종수정일
2019-07-02 09: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