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촌마을

작성일
2009-08-14
이름
서면
조회 :
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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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촌마을 전경

현촌마을 전경

당산나무 잎 피는 것 따라 풍년 점쳐
호별세 대신 납부한 신덕군 공덕비

옛날 옛적, 남해에서 바람 세기로 유명한 남면 고실곡, 서상 높은 들, 서면 개재곡 마을 어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마을들이니 젊은이들 혼사를 맺어주며 사돈 마을로 친숙하게 지내자" 그러나 서면 개재곡은 "우리마을 바람이 제일 센데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지만 주민들 스스로도 "바람 센 것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는 서면 현촌마을.삼봉산에서 내리 뻗은 개 다리처럼 생긴 산줄기, 그개 다리 발톱 위치에 자리 잡았다 하여 '해치' 또는 '개재곡'이라 부르던 현촌은 고현면과 서면을 잇는 마을이다.
화방사 들머리 마을 하면 다 아는 현촌에는 우람한 정자나무 한그루가 모진 갈바람에도 의연히 마을을 지키고 서 있다.
지금의 당산자리에는 애초 500여년전 부터 느티나무, 포구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다. 사방 20m넘게 가지를 내리뻗어 위용 넘치던 이 나무들은 1962년 8월 사라호 태풍을 맞아 포구나무가 부러져 죽고 말았다. 젯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나무를 팔라고 했지만 범상한 기운을 품은 나무라 주민들은 누구도 손 대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정 한사람이 나서 도끼로 나무를 잘랐고 그 후 장정은 병이 들어 3년여를 고생하다 죽고 말았다. 주민들은 신령한 나무를 건드려 신에게 벌을 받았다고 했다. 현촌 주민들은 정자나무에 잎이 피는걸 보며 그해 풍년을 점친다. 나무잎이 한꺼번에 피면 비가 많이와 모내기를 한꺼번에 해 풍년이 들고, 2~3번에 걸쳐 잎이 피면 수확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렇듯 신령한 느티나무라 주민들은 음력 10월 보름 동제를 모시며 살뜰히 보살피고 있다.
당산나무 곁에는 공덕비 2개가 나란히 서 있다. 땟거리 걱정이 끊이지 않던 시절, 고 신덕군 어른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호별세(주민세)를 대신 납부했다. 또 고 신봉순 어른은 주민들이 마을 대소사를 의논할 곳이 없자 사비를 들여 마을회관을 건립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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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행정복지센터 총무팀(☎ 055-860-8301)
최종수정일
2019-01-30 16: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