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마을

작성일
2009-08-14
이름
설천면
조회 :
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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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 마을'로 불리는 청정 굴 최다 생산지 성산 삼거리에서 설천면으로 들어서면 차창 밖으로 호수같은 강진만이 펼쳐진다. 오밀 조밀한 섬들, 그 사이를 떠가는 작은 배, 그리고 하얗게 바다를 수놓은 부표들. 자칫 절경에 넋을 빼앗겨 운전대를 놓치기 십상인 풍광이다. 봄, 여름, 가을,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탑동을 가로지르는 국도 19호선을 따라 상주 쪽으로 향한다. 만일 그들이 우회하는 설천해안도로가 있음을 알았다면 얼마나 원통해 했으랴. 고사마을을 지나 굽은 오르막길을 돌아서면 오른쪽으로 꺽이는 포장도로에 문의라 쓰여진 푯말이 있다. 이 푯말을 따라 모천, 문항, 금음, 옥동마을을 지나서 가면 봉우마을이 나타난다. 또 남해대교쪽에서는 설천면사무소 못 미쳐서 큰 길을 버리고 문의마을로 내려서면 동흥을 지나 봉우마을로 들어간다. 1946년까지 정씨, 윤씨, 김씨 등 고작 10여 가구가 살아 금음리 옥동마을에 속했다가 여러 곳에서 이주해 오는 주민들이 40여 가구로 늘어 났다. 1947년 봉이 날개를 펴는 형상이라 하여 '봉우(鳳羽)'라 이름짓고 분동했다. 선착장을 돌아서자 온통 도로를 따라 하얀 굴껍질 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어 이곳이 굴마을 봉우임을 말해준다. 봉우마을은 논 10ha 밭 13ha 농사와 50ha에 굴 양식을 하는 마을로 54호 가운데 13가구가 2~3ha의 굴 양식장을 가지고 있다. 강진만은 굴의 먹이인 프랑크톤이 풍부하고 산란이 잘되는 굴 양식 최적지다. 따라서 통영이나 전라도 굴보다 훨씬 우수한 이곳 굴은 96년경까지만 해도 가구당 1억에서 많게는 4억까지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굴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산 싼 굴까지 음성적으로 거래되면서 갈수록 굴값이 떨어지고 있다 한다. 봉우마을 아낙들은 하루종일 쪼그려 앉아 굴을 까며 긴 겨울을 난다. 꿀쪼시개 앞머리로 굴껍질 사이를 탁 찍어 벌려놓고 뒷쪽에 달린 가는 쇠로 굴을 꺼내 양푼에 담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귀신같다. 쪼그려 앉아 하는 일이라 조금이 아려오고 실장갑으로 스며든 바닷물에 손가락이 얼얼해지면 더러 남편 숭도 보고 노래도 부르며 겨울 해를 났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영양가 높은 굴을 '씰미 나도록 먹어' 건강한 사람들. 그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단합 잘하는 마음 건강한 사람들이 봉우마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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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설천면행정복지센터 총무팀(☎ 055-860-8401)
최종수정일
2019-07-02 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