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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재위:681∼692년)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연죽사
(煙竹寺)라 불렀고, 고려 중기
혜심(慧諶:1178∼1234)이
중창한 뒤에는 영장사(靈藏寺)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근거지로
쓰이다가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636년(인조 14)에 계원(戒元)과
영철(靈哲)이 현위치로 옮기면서
절 이름을 화방사라 하였다.
영조·정조 때 가직(嘉直)이
머무르면서 절을 중수한 이후
용문사(龍門寺)·보리암(菩提庵)과
함께 남해군의 3대 사찰이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응진전·명부전·
칠성각·일주문·채진루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채진루(採眞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본래 보광전이었으나
보광전이 1981년 10월 1일 불에 타
사라지자 1984년 12월 29일
복원하면서 전각 이름을
바꾼 것이다.
산내 암자로 망운암이 있다.
유물로는 옥종자(玉宗子), 금고(金鼓),
이충무공비문목판(李忠武公碑文木版)
등이 유명하다.
이 중 옥종자는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실 때 밝혔던 등잔으로 한번
불을 붙이면 꺼트려서도 안되고,
일단 꺼진 뒤에는 다시 불을 붙일 수
없다고 전한다.
1234년(고려 고종21) 이전에
불을 붙였다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꺼졌다. 이런 까닭에
다시 불을 붙이지 못하여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금고는 조선 중기 때의 유물로
범자(梵字)가 사방에 양각되어
있으며, 이충무공비문목판에는
모두 2천자가 새겨져 있다.
이밖에 〈현판기문〉완문절목〉
선생안〉 등의 고문서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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