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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천연기념물 제299호
위치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
왕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l var. obovata Nakai)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후박나무의
상록교목으로 남해 외에 진도와
홍도에서 자란다.
이 나무는 수령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9.5m,
밑둥의 둘레는 12.6m로
가지는 밑에서 11개로 갈라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500년 전
이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부부가 어느 날 큰 고기를
잡았는데 뱃 속에서 이상한 씨앗이
나와 뜰 앞에 뿌린 것이 자라나
이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히 여겨 매년 나무 앞에서
풍어를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 충무공이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이 마을에 있는 대나무와 짚 등을
함선 위에 잘라 싣고 함선 위에
불을 놓았더니 대나무 마디
터지는 소리가 큰 대포소리 같아
왜적들이 놀라서 도망쳤는데
왜놈들을 뒤쫓던 우리 군사는
이 왕후박나무 아래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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