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남해군, 해삼종묘 생산 거점지‘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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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에 해삼종묘 중간육성장이 건립돼 우리나라 해삼종묘 생산 거점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3일 이동면 화계리 사업현장에서 박영일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앵강만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삼종묘 중간육성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삼산업 육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해삼종묘 중간육성장은 지상 2층 건물로 1,698㎡의 해삼중간육성장 1동과 약 1,000㎡의 수조,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산이 약 19억 2천 7백만 원 투입됐고 지난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뜬 후 올해 2월에 완공됐다.

전체적인 해삼육성 과정은 먼저 우량해삼어미를 확보한 후 산란과 수정작업을 거쳐 해삼종묘로 키운 후 앵강만에 방류해 몇 년이 지난 후 포획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중간육성장은 앵강만 해삼자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종묘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날에는 지난 6월부터 육성장에서 산란을 거쳐 태어나 유생시기를 겪은 새끼해삼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종묘 중간육성장을 운영하는 앵강만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연간 150만 마리 내외의 종묘를 생산해서 2,200ha에 달하는 앵강만에 방류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1년에 약 120톤의 해삼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삼의 특성을 이용해 생산시기를 조절하고 자숙염장 등의 가공작업을 하면 총생산량과 소득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앵강만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이동면, 상주면, 남면의 15개 마을어촌계 600여 가구 회원으로 구성된 광역공동체로 수산업의 신성장동력 품종인 해삼을 한중 FTA 대응전략 수산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주민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수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공동체의 이동형 위원장은 “해삼 육성사업은 전략사업이자 신성장동력산업이다”며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해삼소비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우리나라 대표 청정해역인 남해바다에서 해삼을 생산하고 중국을 공략해 앵강만 주민들의 가구소득을 보장하고 나아가 남해군민이 부자가 되는데 이바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축사를 통해 “향후 10년 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수산업은 양식사업으로 대표적인 품종은 해삼이다. 우리군은 해삼종묘 씨뿌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해삼 브랜드 개발과 판로개척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삼은 세계 41개국에서 연간 약 21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이 총생산량의 80% 정도, 일본이 5%, 한국이 약 1%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해삼 세계생산량의 90% 이상은 중국에서 소비하고, 중국의 해삼 수요량은 2005년 2조원 가까이였으며, 내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한 20조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