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외곽인 봉전마을에 있는 학림사 뒷편에는 500-1,000마리 이상의 백로와 왜가리 수십마리가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수림은 참가시나무와 적송인데, 이 나무들이 백로 서식에 알맞는 나무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참가시나무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게 특이하여 우리나라에서 특수한 환경을 가진 서식지로 보고 있다.
이곳에 백로가 서식하기 시작한 것은 오랜 옛날부터이다. 학이 오는 마을은 복이 온다하여 주민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지로도 가치가 높다. 남해군은 이곳을 조수 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백로는 남해군조이기도 하다.
봉전마을 백로는 대부분 중대백로로서 온 몸이 순백색이고 부리,목, 다리가 길다. 번식기에는 등에서 장식 깃이 나오고 목의 아랫부분에서도 깃이 나온다. 이 깃은 겨울에 사라지며 어린 새끼에는 깃이 없다. 부리는 검고 눈 앞과 눈 주위는 녹청색이며 다리는 까맣다. 검은 부리는 겨울에는 노랗게 변한다. 4월말부터 6월말까지가 번식기이며 2~4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번갈아 가면서 알을 품고 부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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