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919
지금의 남해군 고현면 남치골에서 흘러오는 물과 선원골에서 흘러오는 물이 합쳐지는 곳
에 조그만 웅덩이가 있었다. 옛날에는 큰 웅덩이였는데 이곳을 가마솥이라 불러왔다.
옛날에 고현면 어느 마을에 무남독녀가 있는 큰 부잣집이 있었다. 그 딸은 친구가 없어 쓸
쓸함을 달래기 위하여 송아지와 함께 놀면서 자랐다. 그 후 송아지는 자라서 황소가 되었고,
그녀는 자라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어느 날 그녀의 혼사 문제가 떠돌고 있을 때 황소는 집을 뛰쳐나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가마솥(웅덩이)’에 빠져 죽었다는 말이 있었다. 그 후 그녀가 시집을 가면서 이 웅덩이 옆
을 지나자 갑자기 천둥이 치면서 바람이 불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면서‘소’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마꾼은 급한 마음에 빨리 웅덩이를 지나려고 하였다. 그러나 지나던 가
마꾼 한 사람이 발이 미끄러져 그녀와 함께 웅덩이에 빠져 죽게 되자 소 울음소리와 천둥소
리와 비가 그치게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가마와 소가 빠졌다고 하여‘가마소’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지금은 그 말이
변하여‘가마솥” 또는“개매소”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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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9-07-02 09: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