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면 동비마을 하범용 씨의 특별한 지역사랑 실천이 제철 유자향 만큼이나 보물섬 남해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하 씨는 지난 24일 직접 종자를 파종해 7~8년간 애써 가꾼 2000만원 상당의 실생목 유자나무 1000주를 남해군에 기증했다.
기증식에서 하 씨는 “우리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나무의 명성이 최근 쇠퇴해 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를 되살리고 보물섬 남해를 아름답게 가꾸는 데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하 씨가 기증한 유자나무 1000주를 유자․치자․비자의 삼자동산 조성은 물론 관내 소공원, 도로변 등에 식재해 지역의 특산물인 유자 홍보와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가꾸기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