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축제 맛에 빠져 보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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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속이 꽉 차 있는 축제,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자유롭게(Be Free)!’, ‘다르게(Be Different)!’, ‘즐겁게(Be Fun)!’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3일 드디어 문을 연다.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이국적 풍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맥주축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이틀 동안 열리던 축제가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참여열기와 마을 주민들의 성원으로 하루가 더 늘어난 셈이다.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특징을 한마디로 한다면 ‘강소농’이다. 강소농이란 작은 영농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소농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농가를 말하는데, 확실히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그간 맥주축제는 예산이 적고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핸디캡을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살고 있는 독일마을이라는 문화적 자원과 맥주라는 소재를 가진 옥토버페스트와의 절묘한 접목, 독일마을의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극복했다. 축제 추진위는 이번 축제에서도 이러한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다양하고 저렴한 독일정통맥주와 안주에 맥주애호가들 ‘함박웃음’

이번 맥주축제에 선보일 독일맥주 라인업이 확정됐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은 독일마을의 매력과 함께 정통 독일맥주를 맘껏 맛볼 수 있는데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랜드비어 즈비클’이다. 이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비타민 맥주로 유명하며 오직 독일마을 맥주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와 닿는다. 그 외 대문호 괴테가 영원히 초상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한 맥주 ‘괘스트리츠’, 독일축구 국가대표 공식맥주인 ‘비트버거’, 세계 최대의 맥주 박물관을 보유한 브랜드로 유명한 ‘마이셀’이 맥주축제에 등장한다.

또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안주가 준비돼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독일식 족발이라 할 수 있는 ‘슈바인 학센’, 독일마을 주민이 만드는 ‘독일식 소시지’, 미국거주 경험이 있는 주민이 준비하는 ‘캘리포니아 롤’, 그 외 웨지감자와 닭꼬지, 멸치튀김, 남해한우 등이 마련됐다.

▲화려하고 이색적인 퍼레이드.. 남해군민인 탤런트 박원숙, 맹호림 씨 참여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맥주 외에도 이국적 분위기와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축제를 주최하는 독일마을맥주축제위원회는 지난해 독일국기 문양의 관람석 차광막과 오크통 마차를 도입한 환영퍼레이드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 관람석 차광막을 업그레이드하고 바이에른 문양의 만국기를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또 환영퍼레이드의 콘텐츠도 보다 강화됐다. 행사 첫날인 3일과 둘째 날인 4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독일마을 입구부터 행사장까지 약 450m 구간에서 이어지며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커다란 트랙터가 오크통을 가득 실은 마차를 끌고 선두에 서고 그 뒤를 축제 캐릭터, 독일전통복장을 입은 여대생들, 바투카다 연출팀, 독일마을 주민, 비누방울 페레이드카, 퍼포먼스팀이 따르게 된다. 그리고 행사장 인근 앞프스 하우스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태극기와 독일국기를 손에 들고 퍼레이드에 합류, 관람객에 의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유명 탤런트이자 남해군민인 박원숙 씨, 맹호림 씨도 동참할 예정이다.

가족, 연인, 친구, 어린이를 포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번 축제의 주 무대인 도이처플라츠 광장(독일문화체험센터)은 지난 6월에 준공됐는데 독일식 개선문, 파독전시관, 독일식 주택 체험관 등이 들어서 그야말로 독일향이 물씬 풍긴다. 또 주최 측은 독일 뮌헨의 건축물을 모티브로 해 맥주성(城)의 느낌을 가진 이국적인 무대를 제작해 독일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축제 참여객들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각종 무대행사와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먼저 3일부터 4일까지 3회에 걸쳐 브라스 밴드(금관악기 연주단) 공연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재즈밴드 연주(3일), 퓨전태권쇼(4일), 버블쇼(4일), 로커빌리(4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3일과 4일 밤에는 ‘옥토버 나이트’라는 제목으로 댄스파티가 열린다. 이외에도 맥주 빨리 마시기 등 ‘옥토버 기네스’가 3일 내내 이어지며 ‘눈싸움’ 같은 전광판을 활용한 ‘전광판 이벤트’도 행사기간 동안 매일 펼쳐진다.

이번 맥주축제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놀이행사가 많다. 먼저 황금맥주미션카드를 찾는 관람객에게 맥주잔과 상품권을 제공하는 ‘황금맥주를 찾아라’가 진행되는 것을 비롯해 청동마임과 마술, 저글링 등 ‘넌버벌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한 광장에 설치되는 ‘놀이존’에는 대형펀칭기, 테이블축구, 스피드하키, 발축구, 전자다트 등 보드게임기가 설치돼 관람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맥주축제는 술이 주제인만큼 소외되기 쉬운 어린이들을 배려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플놀이존에서 열리는 각종 게임들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 즐기기 좋은 놀거리다. 특히 4일에는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와 4시 독일문화원 부스를 방문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은 티셔츠 프린팅과 어린이책 낭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원어민 선생님과 독일어를 배우며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무대행사 진행시 사회자가 임의로 어린이 관객을 무대에 올려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독일원어 동화책을 선물하는 증정행사가 수시로 진행된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유명한 가수나 인지도 있는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축제의 초점이 무대가 아닌 객석에 있고, 축제를 준비한 주민과 관람객이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매머드급 행사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축제도 아니지만 진정한 축제의 가치를 아시는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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