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도내 최대의 해수욕장인 상주해수욕장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18일 오후 2시 상주마을 공사 현장에서 하영제 군수, 최채민 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1> 하영제 군수는 "그동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 됐으며,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하천과 바다의 수질오염 방지로 해수욕장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나아져 더욱 사랑받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상주해수욕장은 여름철만 되면 하루 수십만명의 관광객들과 인근 마을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인해 해수욕장과 금양천이 심한 몸살을 앓아 왔다.
따라서 군은 2002년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설계를 완료하고, 금전마을에 하수처리장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공원계획변경 절차 등 기본적인 사업시행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며,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차집관로 총 8.9km 중 3.5km를 기 설치하는 등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총 사업비 109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완공 예정인 상주 하수종말처리장은 1일 처리용량이 600톤으로, 오수·우수관로 8.9km, 오수 중계펌프장 1개소, 오수 맨홀펌프장 1개소, 전기 및 계측제어 1식을 갖춘 최신 시설의 완벽한 처리장으로 건설된다.
군 건설과 이한용 하수도담당은 "처리된 용수를 조경 용수와 하수처리장 생활용수, 주변지역의 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처리수를 재활용하는 환경친화적인 하수처리장으로 조성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하수처리장이 완공되면 상주해수욕장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어 더 많은 피서객이 찾는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고 바다를 주 소득원으로 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0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