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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의 구질탐구(제4회-서클체인지업)

작성일
2012-08-09
이름
박국정
조회 :
99
  • 체인지업 그립모양(1).hwp
지금까지 패스트볼에 알아 보았다.
이제부터는 변화구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그 첫 번째로 (서클)체인지업(Changeup)이다.
좋은 타자가 되려면 엄청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훈련과 노력의 대부분은 타격의 타이밍과 리듬을 익히는 것에
투자하게 되는데 투수가 볼의 스피드를 변화시킨다면 타자는 타격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빠른 공을 던져 타자를 처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인간이 낼 수 있는 공의 스피드에는 한계가 있으며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제구가 되지 않거나 타자의 눈에 익으면 공략당하게 된다.
하지만 앞에서와 같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타자를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데 이에 가장 효과적인 구질이
바로 오늘 살펴 볼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은 다음에 살펴 볼 슬라이더나 커브에 비해 훨씬 늦은
90년대에 들어서 빛을 보게된 구질이다.
하지만 이제는 투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을 뿐 아니라 꼭 필요한 구질로서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 시킬 때
이 체인지업을 가르쳐 보내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체인지업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는 이유는
커브와 같은 일반적인 변화구들은 구질마다 투구폼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반해 체인지업은 몸의 위치나 팔동작 등이 패스트볼과 같은
투구폼에서 구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자가 패스트볼로 판단하고
스윙을 하게 되지만 체인지업은 아래로 떨어지는 궤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패스트볼에 비해 약 12~20km 가량 구속이 느리기 때문에
헛스위을 하게되는 것이다.
게다가 체인지업은 손가락이나 손목에 인위적으로 힘을 주거나
비틀어 던지는 구질이 아니기 때문에 어깨나 팔에 부담이 적고
이는 곧 부상의 위험에서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체인지업은 구위로 승부하는 구질이 아닌 타이밍을 뺏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볼을 던질 때와 다른 투구폼으로
던진다면 장타의 위험도 크며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는 투수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떨어지는 단점도 존재한다.

체인지업은 첨부된 그림과 같이 세가지로 구분된다.
A)가 보통의 체인지업 그립이며
B)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22연승의 주인공, 박철순 투수의 주무기였던 팜볼
C)는 보통의 체인지업보다 더 일반적인 구질이 되어버린 서클체인지업이다.
이들 구질의 그립 모양을 살펴보면
- 팜볼은 이름과 같이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으로 밀어 던지는 구질로서
스핀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너클볼과 비슷하게 제멋대로 변화를 일으키는 구질이고
- 서클체인지업은 공을 잡을 때 엄지와 검지의 모양 때문에 OK 볼이라고도
불리며 나머지 세손가락으로 던지는 것이므로 공의 중심에 힘이 가해지지
않게 되고 약간 횡으로 휘어나가는 성질이 있다.

체인지업은 선수마다 공을 잡는 모양과 요령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느린 구속으로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을 느슨하게 쥐고 패스트볼과 같은 폼으로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공을 쥐는 방법이 다른 구질과 확연히 다른 만큼 컨트롤하기 힘들기 때문에
완벽하게 익히기 어려운 구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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